경기 용인시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반도체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시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가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조례가 제정되면 반도체 기업의 기술개발과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집적화 단지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조례에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기술개발·인력양성·집적화 단지조성 등을 위한 지원 방안,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 운영,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등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시는 조례에 따라 4년 주기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과 매년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반도체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반도체산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분야 기업인·교수·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육성계획 수립과 자문을 맡는다. 이어 함께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통해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도 추진한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관련 행정절차와 입법예고를 거쳐 11월 용인시의회에 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 제정은 취임 초부터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강조해 온 이상일 시장의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며 “시가 적극 추진할 반도체산업 육성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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