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비해 실시한 ‘남해 연안 방사능 정밀 검사’에서 해수와 갯벌 등 생활환경 항목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대비하고, 고리 원전 영향 파악을 위해 해수·갯벌·정수·원수·토양·공기·빗물·쑥·솔잎 등의 9종 183건의 생활환경 시료에 대한 방사능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안전하게 나왔다고 4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년 3월부터 예상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하기 위해 1월부터 7월까지 남해연안의 해수와 갯벌 70건을 검사하고, 고리원전 영향 파악을 위해 인근의 먹는 물(정수와 원수)과 토양 등 5종 69건을 검사했다. 또한 경남도 내 환경방사성물질 분포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대기(공기·빗물)와 토양 등 4종 44건을 검사했다.
경남도는 2012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방사능 검사체계를 구축해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대비하기 위해 남해 연안 5개 지역의 해수와 갯벌을 매달 검사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감시 결과는 향후 일본 원전 오염수가 남해 연안에 유입되거나 고리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사능 오염 정도를 파악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강자 도 보건환경연구원 식약품연구부장은 “도는 방사능 검사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 공개로 도민에게 알권리를 제공하는 한편 앞으로도 도민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방사능 안전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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