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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친명 vs 비명' 구도에 "난 중립…맞설 상대는 尹정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고민정 의원이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자신을 '친낙'(친 이낙연)으로 규정한 상황과 관련, 자신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당시 특정캠프에 가지 않고 '중립'을 지켰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역사무실로, 커뮤니티에서도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도 제 후원회장을 하고 있냐'는 질문이 많아서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가 제 후원회장을 맡아주셨던 것은 사실"이라며 "당시 이낙연 대표는 총선승리를 위해 우리당 후보 40여명 이상의 후원회장을 수락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고 의원은 또한 "저는 2020년 당대표 선거 당시에도 특정인물을 지지하고 나서지 않았다"며 "2022년 대선 경선 때에도 특정캠프에 가지 않고 중립을 지켰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해도 같은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우리가 맞서야 할 상대는 우리 안에 있지 않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50%를 훌쩍 넘긴 국민들이 '매우 못함'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윤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고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정부는 사회적 논의조차 없이 입학연령을 낮추겠다 하고, 노인일자리는 없애겠다고 한다"며 "법인세 경감, 종부세 완화는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파업노동자들의 민사소송에 대해선 의도적 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더불어 고 의원은 "거대 권력을 상대로 맞서 싸우기 위해서 우리는 힘을 더욱 키워야 한다. 차이점을 찾기보다는 공통점을 찾아 교집합을 넓혀가야 한다"며 "이낙연 전 대표도, 이재명 의원도 모두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다. 하나되는 민주당의 길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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