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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광화문광장·창경궁-종묘 걸으며 역사·경치 감상

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 추가 운영

6일부터 홈페이지 예약 접수 시작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 도보 해설 관광 코스. 사진 제공=서울시




올해 새로 개방된 도심 명소인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를 도보로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코스가 마련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9일부터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를 '서울도보해설관광'의 신규 코스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6일부터 6일부터 서울도보해설관광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예약 신청을 접수한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 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면서 명소에 담긴 역사·문화·자연 등을 감상하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이다.

신규 코스 '경복궁 돌담길과 청와대'에서는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걸으며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600년 간 권력의 중심이었던 청와대 주변을 살펴볼 수 있다. 총 2.8㎞ 코스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광화문광장'은 6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주변 공간의 역사 문화 이야기를 들으면서 서울의 미래를 그려보는 코스다. 총 2.5㎞에 약 2시간 30분 소요된다. 다음 달부터는 야간 도보해설코스도 운영한다. 육조거리를 중심으로 광화문 역사문화 복원 과정을 깊이 있게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율곡로 궁궐담장길'은 일제 강점기에 단절된 구간을 서울시가 90년 만에 다시 연결·복원한 창경궁-종묘 일대 총 2.6㎞ 거리를 약 2시간 동안 산책하는 코스다. 궁궐 담장과 자연녹지가 어우러진 보행로를 걸으며 역사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주중 1일 2회(오전 10시·오후 2시), 주말 3회(오전 10시·오후 2시·오후 3시) 운영되고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전문 교육을 받은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7개 언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말레이·인도네시아어·태국어)를 제공한다. 시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형 관광코스와 해설 서비스도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광화문광장, 창경궁-종묘 일대는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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