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된 내부 부품이 부식된 벤츠 GLS 차량을 판매해 논란을 빚은 벤츠코리아가 해당 차주에 부담금 없이 교환·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벤츠코리아는 4일 "당사는 고객분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고객분과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벤츠 코리아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제의 차량을 구매한 A씨도 지난달 26일 벤츠 온라인 카페를 통해 “벤츠코리아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정말 그 이사가 그렇게 고객 대응을 했는지 사실 여부 (확인을) 거쳐 회사 내부 회의가 이뤄졌다고 한다”며 “벤츠코리아에서 주행감가, 취등록세 부분까지 고객이 어떤 손해도 보지 않도록 고객 요청대로 교환·환불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입한지 2주밖에 안된 벤츠GLS차량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내용에 따르면 2주 전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벤츠 GLS를 구매했는데, 출고 다음 날 스피커 부분이 작동하지 않아 서비스센터 예약을 하고 2주 뒤 센터를 찾아 트렁크 부분을 분해해 봤더니 내부 곳곳이 부식돼 있었다.
이후 A씨는 벤츠 교환을 요청했지만 벤츠코리아 B이사에게 취등록세 900만 원과 감가상각비 600만 원을 더한 1500만 원을 A씨가 지불해야 교환·환불을 해주겠다고 안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매자에게 ‘뽑기’를 잘못한 죗값을 물리는 것 같다”고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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