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버스정보’ 앱에서 정류소 주변 개방화장실 유무와 과거 버스 도착시각 등의 신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버스 정류소 주변 개방화장실 정보는 용무가 급한 승객이 정류소 인근에 개방화장실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3월부터 도내 일부 버스 정류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후 12월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거쳤으며 이달부터 도내 141개 버스 정류소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한다.
경기버스정보 앱에서 버스 정류소를 검색하면 정류소 명칭 옆 ‘화장실 아이콘’ 표시를 통해 개방화장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주로 역사, 터미널, 행정복지센터 주변 버스 정류소가 대상이다. 다만 정류소에서 개방화장실까지의 구체적인 경로 안내는 제공하지 않는다.
과거 버스 도착시각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현재 버스정보시스템 상에서는 노선 운행 중인 버스가 없으면 버스 도착 예정 시각을 생성할 수 없다. 버스가 차고지에서 출발하기 전까지 정류소전광판(BIT)과 스마트폰 앱(경기버스정보앱,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 등)에는 ‘차고지 대기’로만 안내되고 언제 버스가 도착하는지 가늠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도는 하루 운행회수 3회 이하인 버스노선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앱에서 이용하려는 노선과 정류소를 선택한 뒤 ‘과거 운행기록 보기’ 버튼을 누르면 팝업창을 통해 과거 버스 도착시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이번 서비스는 이달부터 경기버스정보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앱 이용자는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올 6월 기준 경기버스정보 앱 이용자는 약 59만명이며 월평균 이용 실적은 795만건 수준이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향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점차 발전시키고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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