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사냥꾼’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전인지는 5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4승의 전인지는 메이저에서만 3승을 거뒀다. 2015년 US 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전인지는 “내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다 쏟아붓고 싶다. 이번 대회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선수들의 강세가 매섭다. 지난주 후루에 아야카(일본)의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6언더파를 때려 단독 선두에 올랐다. 시부노는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다. 2위는 제시카 코르다(미국·5언더파)다. 공항에서 소지품이 들어 있는 가방을 분실한 코르다는 옷과 모자를 빌려 1라운드를 치렀다.
박인비(34)와 최혜진(23)이 나란히 2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5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103위에 처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