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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펠로시 '전화외교'에 문정인 "무난한 대처"

외교결례 논란 반발 지적엔 "부적절"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연합뉴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까지 외교 책사로 통하는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5일 윤석열 정부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한 시 외교결례 논란과 관련해 "무난한 대처"라고 평가했다. 펠로시 의장 방한시 공항에 한국 측 의전 담당자가 없었고 아시아 다른 국가와 달리 국가 수반인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회동하지 않은 것 등을 이유로 외교결례라는 평가가 나오는 것과는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문 이사장은 이날 라디오(KBS)에 출연해 야당의 외교결례나 외교참사 평가를 두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펠로시의 카운터 파트너(협상 상대)는 김진표 국회의장"이라며 "대만 의전이 이랬다, 싱가포르는 이랬다고 비교하지만, 그건 그쪽(의 의전)이고, 우리는 우리 의전 절차가 있다. 이게 왜 큰 문제가 되느냐"고 설명했다.



문 이사장은 "윤 대통령과는 포괄적 동맹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국회의장과는 한미 간 의원 협력과 북한 비핵화 협력을 논의했다"며 "무난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국내에 있으면서도 펠로시 의장과 전화통화로 그친 이른바 '전화 외교'를 두고도"대통령이 휴가 중인데 (펠로시를) 만나면 굴욕 외교라고 하고, 안 만나면 중국 눈치 본다고 할 텐데 전화로 한미관계 얘기하는 게 적절했다"고 두둔했다. 그는 "정부가 말하는 걸 (야당도) 수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대통령이 휴가 중에 특정 인사를 만나지 않는다. 미국에서 휴가는 개인적 영역이라고 인정한다"고 전했다.

낸시 펠로시가 한국에 도착할 당시 한국 의전 담당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을 것을 두고는 "펠로시가 (안 나와도 된다고) 통보했다"면서 "대만 건너올 때 보안을 요했고 사전에 도착시간을 (한국에) 미리 통보 못 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도착 한두 시간 전에 우리 국회의원을 나오라고 하는 것도 결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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