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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200만원도 안 된다"…7급 공무원 명세서 보니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공무원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올해 29대 1로 떨어졌다. 7급 등 공무원 시험 경쟁률도 43년 만의 최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7급 공무원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월급 명세서를 올리며 한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내용을 보면 직급이 주사보(7급)로 3호봉이라는 이 공무원의 월 세전 급여는 각종 수당을 포함해 255만원이다. 세금과 4대 보험 등을 제회한 실수령액은 199만 8000원이다.

하급 공무원들이 공직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임금이다.



일반직 7·9급 1호봉 기준 세후급여는 각각 월 180만 원, 160만 원 수준이다. 2016년 이후 공무원연금과 공무원연금의 기여율 대비 지급률이 역전되면서 연금도 이제는 인센티브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공무원연금의 운용 수익이 6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수익률이 -4.5%를 기록했다.

공무원연금의 5월까지 누적 수익률은 -1.8%로 국민연금이나 사학연금 등에 비해 선방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6월 한 달 동안 수익률이 2.7%포인트나 추가 급락한 것이다.

공무원연금의 운용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8조 1055억 원으로 상반기 손실률을 적용하면 약 3600억 원의 자산이 감소해 기금 규모도 8조 원이 붕괴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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