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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추락…박지원 "첫째는 대통령, 둘째는 영부인 잘못"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취임 80일 만에 30%대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 원장이 "첫째는 대통령 잘못, 두 번째는 영부인 잘못"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박 전 원장은 8일 전파를 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우리 국민은 아는데, 휴가에서 복귀하시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만 모르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지지율 24%는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지도"라며 "더 낮은 자세로는 안된다. 대통령 실장, 정무수석 등이 '내 탓이오' 하고 나가줘야지, 지금까지도 안 된 분발이 나오겠냐"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박 전 원장은 이어 '만 5세 입학' 논란 속에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두고는 "신데렐라 장관 됐다. 그분 나가는 건 언 발에 오줌 누기도 안된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영부인) 대학원생 친구가 대통령실에 있다. 지금 켜켜이 쌓여 간다"면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청와대 대통령실의 핵심 포스트에 검찰들이 많기 때문에 사법적 기준으로 보는 것 같다"고도 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연합뉴스




여기에 덧붙여 박 전 원장은 "대통령실은 '법적으로 하등의 하자가 없다', '검증이 됐다'(는데) 누가 검증했냐"고 물은 뒤 "한두 번이면 국민들이 이해를 하는데 매일 나오니까 국민들이 믿겠냐"고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7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부정 평가자 가운데 '매우 못한다'는 강한 부정 비율도 6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휴가 중에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 통화만 한 것에 대해서는 60.3%가 "국익을 고려해 직접 만났어야 했다"고 답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를 받아 5~6일 전국 성인 남년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 비율은 70.1%(매우 못함 62.6%, 못하는 편 7.5%)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70%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비율은 27.5%(매우 잘함 13.7%, 잘하는 편 13.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해 표집했다. 응답율은 6.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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