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배우 이순재·백일섭·노주현이 올 가을 대학로 소극장 연극의 대표적 스테디셀러인 ‘아트(ART)’에서 함께 뭉친다. 세 사람 외에도 최재웅, 최영준, 박은석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이 나란히 작품에 출연한다.
제작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는 8일 ‘아트’를 다음 달 1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극은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가 만든 블랙코미디로, 현재까지 15개 언어로 번역돼 35개국의 무대에 올랐으며 로렌스 올리비에상, 토니상 등 숱한 상을 받았다. 25년지기인 마크, 세르주, 이반 세 사람의 우정이 그림 한 점을 계기로 드러난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깨지고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지를 일상의 대화를 통해 보여준다.
이순재, 조풍래, 박은석은 지적이면서 고전을 좋아하는 항공 엔지니어 마크를 연기한다. 예술에 관심이 많은 피부과 의사 세르주는 노주현, 최재웅, 최영준, 김도빈이 맡는다. 백일섭, 박영수, 박정복이 우유부단한 영업사원 이반 역할에 캐스팅됐다. 이번에 새로이 캐스팅된 이순재와 노주현, 백일섭은 시니어 팀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