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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40% 급등…美 개미발 밈 주식 열풍 재현되나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을 강타했던 '밈 주식(meme stock)' 열풍이 재현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 밈 주식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와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 게임스톱 등의 주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어서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전 거래일 대비 39.83% 상승한 11.4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장중 한때 13.3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로써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5거래일만에 무려 97.06%나 상승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03% 오른 23.96달러에 거래를 마친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도 장중 한때 27.5달러까지 급등했다. AMC의 주가는 5거래일 동안 54.98% 상승한 상태다. 이날 8.57% 상승하며 43.45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게임스탑도 5거래일동안 21.03% 올랐다. CNN은 "이들 3개 주식은 레딧과 다른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열광적으로 추종하는 종목들"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랠리는 지난해 밈주식 열풍을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이번 밈 주식 광풍의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최근 AMC가 우선주 형태로 주식을 발행해 모든 보통주 주주에게 배당할 계획을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WSJ은 "밈 주식은 지난주 AMC가 배당 계획을 발표한 뒤 크게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 종목들의 주가 상승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전문가들은 섣부른 매수를 경계할 것을 권한다. 주가가 급등하며 차기 밈주식으로 각광받던 AMTD 디지털이 대표적이다. 공모가 7.8달러로 지난달 15일 뉴욕 증시에 입성한 AMTD 디지털은 상장 첫날 16.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이후 상승을 거듭하며 이달 2일 16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한달도 되지 않아 무려 100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주가는 3일부터 급락하기 시작했고 이날 종가는 405달러에 그쳤다. 4거래일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여타 밈 주식의 성과도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다. AMC의 주가는 지난해 말(27.2달러) 대비 11.91%나 하락했으며 배드베스앤드비욘드의 주가도 지난해 말(14.58달러)보다 낮다. 바이탈놀리지의 창업자인 애덤 크리사풀리는 포브스에 "밈 주식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다시 말도 안되는 행동들이 다시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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