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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초유의 리콜 식탁 불발…원인은 남사친 문제

/사진=KBS2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방송화면 캡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처음으로 리콜녀와 X(전 연인)의 만남이 불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남사친 문제로 첫사랑과 헤어진 리콜녀와 헤어지자는 말없이 찜찜하게 끝난 연애의 마침표를 찍고 싶은 또 다른 리콜녀가 등장했다.

첫 번째 리콜녀는 7개월 사귄 X를 4년이 지난 후 이별 리콜을 신청했다. 리콜녀는 "X와 헤어지자는 말없이 헤어졌다. 마침표가 있어야 하는데, 끝맺음이 안돼서 아쉽다"고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7개월을 사귀었지만, 그중 3개월은 리콜녀의 캐나다 유학으로 X와 장거리 연애를 했다고.

리콜녀는 X와 캐나다 유학 중에 헤어졌다고 생각했지만 X는 리콜녀에게서 캐나다 유학을 간다는 얘기를 들은 순간부터 이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이별 시점이 완전히 달랐고, 또 X가 유학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을 거라는 리콜녀와의 말과 달리 X는 알았더라면 만나지 않았을 거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X가 리콜 식탁에 나오지도 않은 채 영상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 영상 속 X는 리콜녀에게 "너가 이별 준비가 된 것 같지 않아서 연락을 이어 나갔다"고 했다. X가 확실하게 헤어짐을 표현하지 않고 애매하게 연락을 이어 나갔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이별 시점이 달랐던 것이었다.

리콜녀는 X의 말에 황당해하면서 "우연이라도 마주치지 말자. 그리고 우리 헤어지자. 내가 찬 거야"라고 4년만에 마침표를 확실하게 찍었다. 리콜녀의 돌직구에 양세형은 "영화 같았다. 리콜녀의 용기 있고 쿨한 모습이 멋있었다. '내가 찬 거야'라는 말이 너무 통쾌하고 시원했다"고 했고, 다른 리콜플래너들도 응원했다.

이후 등장한 다른 리콜녀는 남사친이 불러서 갔던 생일파티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 만난 지 3일 만에 연애를 시작한 첫사랑 X에게 이별을 리콜했다. 늘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며 3년 넘게 리콜녀를 한결같이 챙겨줬다는 X. 하지만 둘 사이를 갈라놓은 것은 리콜녀의 남사친 문제였다.

어느 날 리콜녀의 집 앞으로 간 X는 리콜녀의 집 안에서 모르는 남자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리콜녀가 남사친과 함께 집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 하지만 리콜녀는 이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이 거짓말은 두 사람의 관계를 이별로 끌고 갔다. 또 리콜녀는 남사친 10명에 리콜녀 혼자만 여자인 단체 대화방도 있었다.

헤어진 지 10개월이 지나 리콜녀와 X는 리콜 식탁을 통해 마주했다. 두 사람은 그날 리콜녀와 남사친과의 술자리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X는 리콜녀와 남사친이 입을 맞추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것을 이야기하면서 "뭔가에 맞은 느낌이었다. '나에 대한 생각을 전혀 안 하는 건가?' 했다"고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X의 말에 리콜녀는 자리를 떴고, 제작진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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