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홍현석(23)이 벨기에 프로축구 KAA 헨트로 이적했다.
헨트 구단은 8일(현지 시간) “홍현석과 3년 계약을 했다. 등번호는 7번”이라며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10일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가 헨트에 입단한 것은 홍현석이 처음이다. 헨트는 1989년부터 벨기에 1부 리그에 참가한 벨기에 프로축구의 전통 명가다. 2014~2015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벨기에 컵은 4차례를 제패했다. 지난 시즌 벨기에 컵 우승으로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 헨트는 AC 오모니아(키프로스)와 본선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새뮤얼 카르데나스 헨트 수석 스카우트는 “홍현석은 우리의 시스템에 잘 맞는 다재다능한 중앙 미드필더”라며 “압박 속에서 간단하고 빠른 해결책을 찾으며 생각이 빠르고 항상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우리 팀에서 더 많은 걸음을 내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리그1 울산 현대의 유스팀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2018년 울산에서 독일 3부 리그 SpVgg 운터하힝으로 임대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19년에는 오스트리아 1부 LASK 린츠의 위성 구단인 2부 리그 FC 주니오스로 재임대됐다가 지난해 7월 린츠에 입단했다. 2021~2022시즌 린츠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39경기에 출전해 1골 7도움을 올렸으며 올 시즌에도 정규 리그 3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 중이다.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거친 홍현석은 올해 6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발탁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경기를 소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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