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골든 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달성한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가 14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경기에서 승리했다.
윌리엄스는 9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총상금 269만7250달러)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누리아 파리자스 디아스(57위·스페인)에 2대 0(6대 3 6대 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이후 1년 2개월 만에 WTA 투어 대회 단식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너무 오랜만에 이겨서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 이제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윔블던 1회전 탈락 이후 1년 동안 햄스트링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 6월에는 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에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함께 복식으로 출전해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윔블던 단식에 출전해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대회 2회전에 진출한 윌리엄스는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와 테레자 마르틴코바(71위·체코)의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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