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북 제작 기술을 연마해온 경기 구리시의 윤종국(61·사진 왼쪽) 씨와 안양시의 임선빈(72·오른쪽) 씨가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이 된다.
문화재청은 9일 “서면 심사, 현장 조사를 통해 두 사람을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악기장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기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윤 씨는 증조부 때부터 4대째 북 제작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으로 40여 년 동안 가죽을 늘이고 팽팽하게 북통에 조이는 기술인 북메우기를 연마했다. 임 씨는 60여 년 동안 북 제작 기술을 익히고 발전시켜온 가운데 1999년 ‘경기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 그는 특히 2018년 제12회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을 위해 대고(大鼓)를 제작한 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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