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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아치' 트라이비 "소녀시대·블랙핑크 롤모델…단단히 각오하고 컴백"(종합) [SE★현장]

그룹 트라이비(송선, 켈리, 현빈, 지아, 소은, 미레)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세 번째 싱글 ‘LEVIOSA’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트라이비의 마법이 시작된다. 독특한 콘셉트,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을 준비를 끝냈다. 이제 4세대 걸그룹으로서 존재감을 펼칠 일만 남았다.

9일 오후 트라이비(송선, 켈리, 현빈, 지아, 소은, 미레)의 세 번째 싱글 '레비오사(LEVIOSA)'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지난해 2월 '최연소 걸그룹'으로 데뷔한 트라이비는 지난해 10월 첫 번째 미니앨범 '베니 비디 비키(VENI VIDI VICI)' 발매 이후 약 10개월 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레비오사'로 컴백한 이들은 여름의 청량함을 살린 하이틴 감성으로 트라이비만의 개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에도 데뷔 앨범부터 트라이비 앨범을 프로듀싱한 신사동호랭이와 그룹 EXID 엘리가 의기투합했다.

콘셉트는 청량함과 키치한 악동 무드를 합친 '청량+아치'다. 송선은 "정형화된 하이틴 콘셉트 틀에 벗어나 비교불가한 트라이비만의 K하이틴 매력을 녹여서 청량아치의 매력을 선보이는 앨범이다. 마법같은 선물을 해드리고자 한다"며 "음악, 가사는 물론이고 무대에서 선보일 퍼포먼스와 패션까지 세 개의 포인트를 꼭 놓치지 않고 봐달라"고 강조했다. 현빈은 "기다려준 트루(팬덤명)들에게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비활동기가 길어진 만큼 정말 열심히 해서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틀곡 '키스(KISS)'는 트라이비의 에너지가 돋보이는 댄스홀(Dancehall) 장르의 곡으로 마법처럼 짜릿한 순간을 그렸다. 시크하면서도 깜찍한 무드 변화가 흥을 돋운다. 현빈은 "'자신감 있는 내 모습을 부러워하지 말고 스스로 마법 같은 순간을 만들어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키스 소리를 샘플링한 부분이 인상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변모가 많은 곡인 만큼 신사동호랭이의 디렉팅도 다양했다. 송선은 "내가 이전 곡들에서 정해진 프리 코러스를 불렀는데, (신사동호랭이가) 이번에는 애드리브에서 보컬리스트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여러 시도를 해봤다. 고음과 애드리브가 많아 연습과 목 관리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트라이비 현빈 /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라이비 미레 /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라이비 송선 /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제공


4세대 걸그룹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트라이비는 올해 2년 차 가수가 됐다. 현빈은 "무대 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와 음색, 각각 음악을 해석해서 내놓는 것이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포인트를 꼽았다. 미레 "우리의 음악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 내가 롤모델인 블랙핑크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아이돌 꿈을 꾸게 된 것처럼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줬으면 한다"고 팀의 방향성을 이야기했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컴백한 그룹 소녀시대도 이들의 롤모델이다. 소녀시대 유리의 사촌동생으로 알려진 송선은 이달 함께 활동을 하게 됐다. 송선은 "컴백 날짜가 나오기 전부터 유리 언니에게 시기가 겹친다는 소식을 들었다. 트라이비 컴백 전에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나온다고 해서 음악방송에서 꼭 만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방송에서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만나는 게 나의 꿈이었다"며 "우연치 않게 시기가 맞아서 정말 설레고 떨린다"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유리에게 "나의 롤모델이자 언니로서 정말 많이 존경한다. 언니처럼 되는 게 내 꿈이다. 꼭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열심히 할 테니까 우리 트라이비 꼭 지켜봐달라"고 뭉클한 메시지를 보냈다.



트라이비 소은 /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라이비 지아 /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라이비 켈리 / 사진=티알엔터테인먼트, 멜로우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쉬운 점은 멤버 진하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에 함께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번 앨범은 6인 체제로 진행한다. 송선은 "우리가 힘들었던 건 진하가 없다는 것이다. 진하는 아직은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 "우리는 무조건 7인 체제가 완벽함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앨범에서는 진하와 꼭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라이비는 컴백 전 멤버 중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컴백 전 회복하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10개월 만의 컴백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각오 단단히 하고 나왔으니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트라이비 정말 무대 열심히 준비했구나' 생각할 수 있게 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트라이비의 '레비오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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