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악어가 등장했다'는 글이 등장해 온라인을 발칵 뒤집었다. 이 악어는 한 아파트 놀이터에 있는 조형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도심에 악어가 등장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밤중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 사이로 악어 한 마리가 입을 벌린 채 물웅덩이 한 가운데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실제 악어냐", "우리나라 맞냐", "여기가 무슨 정글이냐" 등 놀란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가짜인 것 같다", "조형물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잠시 후 한 누리꾼이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 해당 악어와 똑같은 조형물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폭우로 놀이터에 있던 악어 조형물이 물에 잠겨 실제인 것처럼 보인 것이다.
해당 아파트 인근에 사는 누리꾼들은 곧바로 악어 조형물과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 물이 빠진 후 가짜 악어의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난 모습부터 악어의 등에 발을 올린 채 찍은 사진까지 등장하면서 악어 소동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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