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민 전 SBS 아나운서의 딸이자 아역배우인 박민하(15)가 사격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7일 박민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태극마크. 청소년 대표. 합숙 훈련 시작.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린 뒤 거울 앞에서 대표팀 점퍼를 입고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2022년 사격 청소년대표팀 합숙훈련’이라고 적힌 현수막 앞에서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웃는 사진도 SNS에 올렸다.
사격 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박민하는 7일부터 16일까지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합숙 훈련을 받는다.
연기 활동과는 별개로 사격 선수로 여러 대회에 참가했던 박민하는 최근 전라북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46회 회장기 전국 중·고등학교 사격 대회서 금메달을 받았다. 당시 박민하가 출전한 종목은 10m 공기소총으로 0.5㎜ 표적을 조준해야 한다.
본선에서 총 60발을 쏘는데 박민하는 만점 654점 중 625점을 획득해 대회 타이이자 올해 본인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박민하는 최근 채널A에서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연기와 사격을 병행하고 싶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박민하는 “제가 배우라고 해서 사격선수를 못할 법은 없다. 저는 배우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며 “다른 직업을 가진 분들이 올림픽에 출전한 경우가 있지만 배우는 한 번도 없었다. 최초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민하는 박민찬 전 SBS 아나운서의 셋째 딸로 지난 2010년 SBS 예능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드라마 ‘불굴의 며느리’에 출연하며 본격으로 배우로써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감기’와 ‘공조’에서 활약했다. 오는 9월에는 ‘공조2: 인터내셔날’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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