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중소기업의 부산지역 경제 성장 기여율이 대기업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부 및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사업체 수·고용·생산·부가가치 분야의 부산 중소기업의 지역경제 평균 기여율은 98.4%로, 대기업(중소기업 범위 초과하는 중견기업 포함) 1.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일자리 수의 경우 중소기업은 21만5044명이 늘어나 24.4%나 증가했으나 대기업은 1만8543명으로 2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는 중소기업의 경우 2만6152개가 늘어 10.6%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64개로 36.1% 증가했다.
생산액(종사자 수 5인 이상 제조업 기준) 추이에선 중소제조업 생산액은 5조8400억원(22.6%) 늘었고 대기업은 1조8700억원(18.4%) 늘었다. 부가가치액(종사자 수 5인 이상 제조업 기준) 추이의 경우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은 2조7200억원으로 41.6% 증가한 반면에 대기업은 2200억원으로 6.4% 감소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로 위기를 겪는 부산 지역경제의 회복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해 기업규제 개혁,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등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상공인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의 상업 중심지인 부산진구(5만1480개)이고 최대 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 강서구(788개)와 대규모 산업용품 유통단지를 보유한 사상구(698개)는 중기업 수가 많았다.
여성 중소기업은 최근 10년간 1만714개(10.6%) 증가한 반면 대기업은 7개(36.8%) 감소하며 여성기업의 99.9%는 중소기업으로 조사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