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형 건축비 표준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형 건축비는 SH가 국내 최초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건축비로, ‘고품질 100년 공공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친환경 성능과 미래 주거트렌드가 반영된 건축비를 말한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로는 고품질의 공동(공공)주택 공급이 어려운 만큼 서울시 실정에 맞는 건축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SH는 서울형 건축비를 구상 중에 있다.
SH는 지난 10일 서울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SH의 축적된 건설자료와 서울기술연구원의 건설기술연구 노하우를 활용해 서울형 건축비의 표준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SH는 △서울형 건축비 표준모델 제안 △제안한 모델을 기준으로 제도·법령 개정 △좋은 집을 위한 추가 공사비 지급 문화 정착 등 3단계를 거쳐 서울형 건축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100년이 가는 명품 주택을 만들기 위한 서울형 건축비 도입을 위하여 서울시와 논의한 후 정부에도 건의할 계획이며 이러한 ‘서울형 건축비’ 기준 마련 움직임이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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