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도민들이 직접 조사하면서 생물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체험행사가 열린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3회 경기생물다양성탐사’ 대회를 오는 27일 연천군 선사유적박물관 생태숲에서, 9월 3일에는 안산시 갈대습지공원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생물다양성탐사는 전문가와 일반도민들이 탐사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종들을 관찰하고 조사해 목록을 작성하는 생태체험 행사다. 2019년 처음 열렸으며, 기존에는 한 곳에서만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경기 남부와 북부 두 지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자연을 위한 모두의 관심! 경기생물다양성탐사’를 주제로 열리는데 도민이라면 누구나 경기생물다양성탐사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참여신청한 도민들은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곤충, 식물 분야별 생태전문가들의 탐사교육을 받을 수 있고, 탐사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탐사브이로그(v-log)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콘테스트와 탐사분야 우수자에게는 경기도지사상,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장상이 수여된다.
사전에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당일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은 ‘생태보물찾기 396!’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은 “연천군은 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록돼 있다는 점에서, 안산갈대습지는 도심 속 생물다양성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행사가 자연이 주는 혜택을 몸소 체험하고 주변에 함께 살고 있는 동식물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