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추진하고 있는 물류환경 개선사업이 인천항을 이용하고 있는 운영사는 물론 화주·여객선사·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8월 64개 과제를 선정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여객선사, 배후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환경개선을 실시한 결과 50개 과제를 완료해 목표대비 78%를 달성했다. IPA는국제 여객 수송 재개 후 시행 예정인 1개 과제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과제는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실적은 연안여객터미널 스마트 QR 개찰시스템 도입, 인천항 스마트포털 서비스, 안전수칙 홍보 로고라이트 설치, 인천신항대로 혼잡도 개선 등이다.
연안여객터미널 스마트 개찰 시스템은 연안여객선사의 무인발권기, 자동개찰시스템 도입으로 한국해운조합과 협력해 스마트 QR 개찰 프로그램 신규개발과 개찰구 설치 프로그램으로 2021년 기준으로 77만여명의 연안여객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제공했다. 또 인천항 스마트 포털 서비스는 인천항 입주기업·부두운영사의 일원화된 민원접수 시스템이다. IPA 홈페이지, 여객터미널, 컨테이너터미널 주요정보 통합 및 온라인 이용요금 조회·납부 ,증명서 신청·발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수칙 홍보용 로고라이트 설치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홍보 이미지·문구를 넣어 평면에 투사하는 장치로 안전보호구 필수 착용, 항구 내 차량 운행속도 준수, 작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의 안전수칙을 담고 있다. 인천신항대로 혼잡도 개선 프로젝트는 인천신항의 신호체계 개편 및 유턴구역 신설, 좌회전 차선 확장 등으로 일일 평균 약 6000대의 교통흐름이 개선됐다.
IPA는 2017년부터 임직원으로 구성된 ‘물류환경 개선사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각 분과별 타깃 고객 심층 인터뷰, 비대면 설문, 인천항 스마트포털을 통해 인천항 이용자와 소통하며 물류환경 저해요소를 발굴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인천항을 이용자 맞춤형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맞춤형 물류환경을 제공하는 인천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기존에 운영전략, 부두운영, 배후단지(부지), 여객운송으로 구성됐던 4개 분과를 해상운송, 육상운송, 항만 환경·안전을 추가한 7개 분과로 확대?개편했다.
김종길 IPA 운영 부사장은 “이용자의 눈높이에서 경쟁력 있는 인천항을 조성하기 위해 올 상반기 신규과제 30건을 추가 선정해 지속적인 개선 활동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