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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투어 PO 1차전 첫날 공동 선두

PGA 투어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1R

김시우, 2주 연속 한국인 우승 도전

이경훈 공동 4위·김주형 공동 18위

18번 홀(파4) 두 번째 샷하는 김시우. EPA연합뉴스




김시우(27)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시우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J.J 스펀(미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2주 연속 한국인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김시우는 2번 홀(파4)과 3번 홀(파5)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았지만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반을 1언더파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버디쇼를 펼쳤다. 10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13번 홀(파4)에서 16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이글까지 터뜨리며 후반에만 7언더파를 몰아치는 무서운 감각을 뽐냈다.

이런 김시우의 후반 활약에는 퍼트 그립 교체가 있었다. 라운드 중간에 퍼터 그립을 바꾼 김시우는 “전반에 퍼터가 잘 안 들어가서 아쉬웠다”면서 “라운드 중에 고민 없이 과감하게 그립을 바꿔봤는데 그게 잘 맞은 것 같다. 불편하긴 했었는데 그립을 바꾸고 난 후에 자신감을 얻었고 후반에 몇 개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고 말했다.

이경훈(31)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4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지난주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김주형(20)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 공동 18위에 올랐다. 임성재(24)는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7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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