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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잘한 점 꼽아달라' 질문 받은 고민정 "죄송하지만…"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죄송하지만 잘한 걸 찾을 수가 없다"며 "만약에 잘한 것이 찾아졌다면 지지율이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고 의원은 11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윤석열 정부의 초반 국정운영을 두고 잘잘못을 하나씩 꼽아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가 붕괴된 것을 두고는 "한 번도, 아마 앞으로도 그러한 지지율을 100일 만에 기록하는 정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고 의원은 또한 윤석열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오히려 대통령보다도 그 주위에 계시는 참모들의 잘못이 너무 크다"면서 "가장 큰 단점은 주위의 참모들이 너무 현재로서는 형편없는 것"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연합뉴스


아울러 고 의원은 "이번 집중호우 피해 관련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비난들이 있다"면서 "참모들은 대통령 의중을 잘 전달하는 게 몫인데 오히려 대통령의 리스크를 더 크게 만들어서 국민이 등 돌리게 하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고 의원은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 수석을 정조준하며 "'비 온다고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 이런 얘기나 '고립이 문제가 됩니까?' 같은 관계자 말이 과연 윤 대통령이 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이었을까"라고도 했다.

더불어 고 의원은 "100일이라는 기간 동안 허니문 기간을 누렸어도 마땅한데 계속해서 지지율이 끝 모르게 떨어지고 있다"면서 "국정운영 방향을 획기적으로 틀지 않으면 다시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강 비서관은 전날 '집중호우 당시 윤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야권의 질타에 "비에 대한 예고가 있다고 그래서, 비가 온다고 그래서 대통령이 퇴근을 안 합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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