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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차별 우려에… WHO, 원숭이두창 새 이름 찾는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입자(붉은색) 전자현미경 이미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을 대체할 새 이름을 찾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13일 보도했다.

WHO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조처는 “(특정) 문화, 사회, 국가, 지역, 직업, 민족집단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고 무역, 여행, 관광, 동물 복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또 일반인들도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이 확정될 시점을 명확히 제시하지는 않았다.

질병의 명칭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코로나19도 발생 초기 ‘중국 바이러스’나 ‘우한 바이러스’로 불렸지만, WHO는 이런 이름이 아시아계에 대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19이라는 공식 명칭을 신설한 바 있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올해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고, 현재까지 3만 천여 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며 지난달 원숭이두창에 대해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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