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강훈식 후보의 중도 사퇴로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진 데 대해 "어깨가 무거워졌다.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경선은 일대일 구도로 전환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쓸모있는 정치', 민주당의 '기본과 상식'을 위해 뛰겠다"며 "전당대회는 중반을 지났지만, 아직 전체 유권자의 70% 이상이 투표하지 않았다. 경선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새로운 10년을 함께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차장 앞에서 '광주 전남 시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호남에 실망을 안긴 민주당이 바로 서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의 투표율은 37.7%였다. 이는 호남의 민주당을 향한 정치적 실망의 표출이었고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미래 세대인 97세대가 힘을 합쳐 민주당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면서 "전당대회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호남에서부터 반전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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