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 의혹을 폭로한 검사를 불러 조사했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우영 부장검사)는 최근 A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은정 광주지검 중요경제조사단 부장검사가 법무부 감찰담당관 재직 당시 감찰에 관여한 과정 등을 조사했다.
법무부 감찰담당관실에 파견됐던 A 검사는 대검찰청이 주요 사건 재판부 분석 문건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지만 박 부장검사가 보고서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법무부 감찰담당관실과 서울중앙지검 기록관리과를 압수 수색한 검찰은 A 검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만간 박 부장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찰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조사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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