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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주의"…가정집에 흔한 '빨간집모기'서 바이러스 검출

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 아닌 빨간집모기

대구 보건환경硏 "평소 안 물리도록 주의해야"

일본뇌염 모기. 연합뉴스




대구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일 동구 소재 우사에서 채집된 빨간집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최근 밝혔다. 빨간집모기는 우리나라 가정집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모기 종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에 바이러스가 검출된 모기는 일반적으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아닌 빨간집모기로 평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를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5월 주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지난달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500마리 이상의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고, 이 모기가 전체 채집 모기의 90.4%를 차지하면서다.

고복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기는 종에 따라 일본뇌염 외에도 말라리아 등 감염병을 전파할 수도 있다"며 "모기 회피, 방제 요령을 숙지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게 되면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 감염자는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과 뇌염이 진행할 수 있다. 또 치명률은 20∼30%로 사망률이 높고, 회복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이 높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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