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1억원을 모은 20대 직장인의 비결이 공개됐다.
15일 전파를 탄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2001년생 박유진씨는 도시락으로 점심값을 절약하고,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월급의 80~90%를 적금에 들어 3년 만에 목표액 1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끼고 저축하는 일상을 공개한 박씨는 은행잔고 1억244만44원과 함께 "2019년 1월1일 일기에 제 새해 목표를 3년 안에 1억 모아서 내 집 마련을 하자고 했다"면서 자신의 일기장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박씨는 "2019년 9월 23일부터 시작해서 1억을 딱 달성했을 때가 지난달 7월 21일"이라면서 "3년이 조금 안된다. 월급의 80~90%는 무조건 적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졸업 후 바로 취업에 성공한 박씨는 주 5일 회사에서 근무하고 주말에는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다. 헤어드라이어는 경품으로 받은 것이고, 머리 손질은 헤어 모델 아르바이트를 통해 미용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점심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박씨는 "점심값만 해도 한 끼에 9000원에서 1만원이다. 커피는 5000~6000원"이라며 "하루에 점심으로 2만원 쓰니까 그게 부담스럽더라. 5일 출근하면 5만원, 한달이면 20만원"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교통 연동 어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는 박씨는 "출발하면서 출발 버튼을 누르고, 지하철에서 내리면 도착 버튼을 누른다"며 "내가 탄 거에 대해 쌓이는데 많이 쌓이면 한달에 1만5000원을 환급 받아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라고 했다.
편의점과 헬스장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박씨는 특히 편의점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나 판매할 수 없는 상품들을 챙겨 식비를 절약했다. 박씨는 "다음날 끼니까지 다 해결할 수 있다. 그게 돈을 아끼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회사에서 세후 235만원 정도를 받는다. 아르바이트 하는게 42만원 정도다. 두 개 합치면 한 달에 277만원이다. 그 중에 230만원을 적금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47만원은 부모님 용돈 10만원, 남동생 5만원 정도 용돈을 준다. 교통비 8만원 정도 나가고 혹시나 비상금으로 5만원씩 두고 있다. 그렇게 하면 20만원 정도 남는데 그걸로 한달 생활비를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여기에 덧붙여 박씨는 "내년까지 1억5000만원을 모으고 그걸로 오피스텔을 매매, 내 집마련을 하는게 제 또 다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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