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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협박에 커터칼 시위자…김정숙 여사 직접 고소했다

문재인(가운데) 전 대통령 내외와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지난 3일 제주올레길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직접 경남 양산경찰서를 찾아 고소한 1인 시위자 A(65)씨가 흉기로 다른 사람을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경남 양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평산마을에서 공업용 커터칼을 들고 주변 사람을 협박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김 여사가 A씨를 고소한 지 하루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평산마을 인근에서 김 여사를 향해 “겁ㅇㅇㅇ 없이 어딜 기어 나와” 등의 욕설을 했고 김 여사는 위협을 느껴 A씨를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귀향한 이후부터 매일같이 평산마을에 와서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등을 요구하는 단체 회원들이 지난달 17일 낮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문 전 대통령 수사, 연합뉴스


A씨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31일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모욕·협박 혐의로 고소한 시위자 4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붙잡아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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