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후보 제청을 앞두고 “검찰을 잘 이끌고 국민을 위해 일할 총장을 제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 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서 “훌륭한 분들을 추천해 주신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제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전날에도 제45대 검찰총장 후보자 인선 회의를 마치고 "정의와 상식을 지켜서 범죄를 제대로 척결하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분을 제청하겠다"며 "(추천위) 추천 결과를 기초로 조만간 제청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추천위는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 4명을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한 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이들 모두 현직 검사로 이 차장검사와 이 고검장은 윤석열 사단, 여 원장과 김 고검장은 검찰 안팎에서 비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한 장관은 추천위의 추천 내용을 토대로 최종 1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이후 검찰총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내달 중순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검찰총장 자리는 지난 5월 6일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퇴임한 후 103일째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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