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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DMZ 평화의 길’ 강화도 노선 개방

내달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철책선 도보길 포함 총 61.1㎞

강화도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코스. 자료 제공=인천시




인천시 강화군 비무장지대(DMZ) 인근 ‘DMZ 평화의 길’이 일반에 개방된다.

인천시는 다음달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을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DMZ 평화의 길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한 길이다. 참가자들은 도보로 비무장지대의 생태·문화·역사 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방하는 강화군 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강화평화전망대~의두분초~철책선도보길~불장돈대~대룡시장’이다. 철책선도보길 약 1.5km를 포함해 총 61.1Km로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이동 중에는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무단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1인당 1만 원의 참가비를 받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상품권이나 지역화폐, 특산품 등으로 환급해준다. 사전 예약 방법 등은 ‘DMZ 평화의 길 두루누비’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천시는 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 개방에 맞춰 강화도의 다른 관광명소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연미정, 북한이 한눈에 보이고 피난민의 그리움이 담긴 교동망향대, 고려시대 왕릉 등을 볼 수 있는 강화나들길을 적극적으로 알려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 유형문화재 24호로 지정된 연미정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해 서해와 강화해협으로 흐르는 모양이 제비 꼬리와 닮았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으로 불린다. 또 교동망향대는 북한이 한눈에 보이는 곳으로 분단 이전 황해도 연백군과 교동도간 뱃길 왕래가 활발했던 곳이다. 강화나들길은 17개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과 고려시대 왕릉 등을 둘러볼수 있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개방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는 활력을 불어넣고 섬 주민에게는 관광객 유치 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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