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배우 류승수, 김규리, 김호영, 전 야구선수 유희관이 입담을 뽐냈다.
1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전국 시청률 5%를 기록했다.
3년 만에 '라스'에 돌아온 류승수는 지난 출연 당시 화제를 모았던 '돈이 많았으면' 후폭풍을 전하며 "여전히 돈이 없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땅꾼에 필적한 뱀 지식부터 장인어른 목숨을 구해낸 풍부한 의료 잡지식까지 뽐내며 잡학박사의 면모를 보였다. 검사 캐릭터를 연기한 경험을 살려 700만 원 도난사건 범인을 잡아낸 일화를 말하기도 했다.
넓은 잡학지식을 자랑하던 류승수는 실제로는 '불운의 아이콘'이라고 전했다. 과거 야구 시구에 참여했다가 우천 취소됐다고 밝힌 그는 "홍성흔이 갑자기 아이스 버킷 한다고 나에게 아이스박스를 부었다. 심장마비가 왔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개봉을 앞둔 영화 '육사오'부터 '고지전'까지 주요 장면에서 통편집 굴욕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규리는 춤, 연기, 그림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뽐내는 멀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박진영의 '음음음' 뮤비 출연 비화를 전하며 "춤 선생님이 비였다. 박진영보다 더 잘 췄다"라고 반전을 공개했다. 이어 댄스팀 '프렌즈' 출신 친언니와 매니저 영향으로 김종민과의 개인적 인연이 있었다"라며 "삼겹살 집에서 일행까지 모조리 계산하고 나갔다. 이후 타 방송에서 나를 좋아했다고 이야기하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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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규리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다친 귀가 악화된 아버지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삶의 의욕을 잃은 아버지를 즐겁게 하기 위해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함께 섰다고. 김규리는 "얼마 전 아버지가 위암 판정을 받았는데, 초기라서 시술을 받고 회복 단계다. 건강하실 때 함께 춤을 춰 보고 싶다"라고 효심을 드러냈다.
김호영은 하이텐션을 뽐냈다. 특히 저텐션 류승수를 꼼짝 못하게 만든 손짓 인사법부터 요란한 홈쇼핑 팔이피플 변신까지 선보였다. 류승수는 "김호영과 한 달 살기 가능하냐"라는 MC들의 물음에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김호영은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배우 박은빈 덕분에 15년 전 아역으로 동반출연했던 '태왕사신기'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드라마 상에서 제가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는데, 가만히 있다가 계 탔다. 은빈아 고맙다"라고 윙크를 날렸다.
슬로 볼로 한국 프로야구 통산 101승을 달성한 유희관은 지난 1월 은퇴 후 야구 해설활동 및 예능 출연 등 일주일 내내 바쁜 근황을 전했다.
유희관은 선수 시절 연예인 시구 지도를 전담했다고 밝혔다. 그중 고현정의 시구 지도를 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포스가 느껴져 말을 쉽게 걸지 못했다. 시구 끝난 뒤 기념사진에서 장난스러운 뽀뽀 포즈를 취하셨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회상했다. 스타를 좋아하는 거 아니냐는 MC들의 질문에 유희관은 "스타 좋아한다. 오늘도 '라스' 나와서 봐서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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