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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잘 끊었다” 이경훈, PO 2차전 첫날 공동 13위

PGA 투어 PO 2차전 BMW 챔피언십 1R

3언더로 상위권…선두 브래들리와 4타 차

“최선을 다하면 최종전 나갈 수 있을 것”

이경훈이 19일 BMW 챔피언십 1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경훈(31·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첫날 상위권에 자리해 최종전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이경훈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윌밍턴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과 공동 1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에 오른 키컨 브래들리(미국·7언더파 64타)와는 4타 차다.

1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 4m 거리에 볼을 붙여 버디를 잡은 이경훈은 7번(파3)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5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져 첫 보기를 범하기도 했으나 16번 홀(파4)에서 곧장 바운스백에 성공하며 타수를 만회했다.



이경훈은 “오늘 첫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다”며 “전반에 좋은 플레이를 하고 후반에 보기도 있었지만 바로 만회에 성공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출발을 한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첫날을 시작한 것 같다”고 했다.

페덱스컵 랭킹 34위에 올라있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라야 페덱스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31위로 아쉽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했다.

이경훈은 “일단 이번 주에 좋은 플레이를 해야 다음 주 투어 챔피언십에 갈 수 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할 생각이다”고 말하면서도 “그것 때문에 부담을 갖고 싶지는 않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다음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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