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울 용산 청사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울 관악구, 경기 양평군, 충남 부여군 등 10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속한 복구에 도움을 드리고자 사전조사가 완료된 곳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한다”며 “신속한 지원을 위해서는 선포요건이 확인되는 곳부터 먼저 선포하고 또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합동조사를 완료해서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신속한 응급복구와 피해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취약계층 취약지역 대비책도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날부터 25일까지 전국에서 진행되는 을지연습훈련을 실전과 같이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지난 5년간 축소돼 시행되어 온 을지훈련을, 실제상황을 저희가 정밀하게 시나리오화해서, 이것을 전제로 한 연급으로 바꿔서 을지연습을 정상화해서 군사연습인 프리덤쉴드와 통합해서 시행하게 되었다”며 “같은 기간에 실시되는 프리덤쉴드 군사연습과 병행해서 정부가 을지연습을 내실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군 당국과도 다양한 시나리오 상황을 공유해 가면서 효과적인 연습이 될 수 있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작전을 지원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이 연습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실전과 똑같은 연습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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