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헤쳐나기기 위해 막대한 정책자금을 풀었던 주요 선진국들이 오미크론 변이로 상대적 안정을 찾은 올해 초부터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력한 긴축의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은 수년 전부터 꾸준히 나와 새로울 것 없는 상황이지만 한정된 투자금만 쥐고 있는 개인투자자에게 이 같은 변화는 헤쳐나가기 어려운 조건이다.
투자 대가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를 우려하며 채권·예금 등 안정적이며 보수적인 투자로 돌아가라고 외친다. 하지만 연내 한국은행의 빅스텝이 몇 차례 이어진다고 한들 ‘개미’들이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는 제한적이다. 세계 각국에서 급격하게 진행되는 인플레이션으로 금융자산의 실질적 가치가 하락하는 만큼 부동산이나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서울경제는 불확실성에 휩싸인 재테크 시장의 흐름을 진단하고 개인별 자금 상황에 맞는 투자 전략의 가이드 마련을 위해 ‘머니트렌드 2022’를 개최한다.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식과 부동산, 암호화폐, 아트 투자, 절세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 전문가들이 연사로 등장해 꽉 막힌 재테크의 흐름을 꿰뚫어 속 시원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부동산과 경제 전망을 주제로 꾸려진 세션1은 ‘부동산 트렌드’를 짚어보는 4인 토론(오전 10시~11시30분)으로 문을 연다. 홍춘욱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사회 아래 하반기 바뀌는 부동산 제도 변화와 투자자 포지션에 따른 매도·매수 전략 등을 살펴본다. 국내 부동산 시장을 날카롭게 분석해온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과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이남수 신한은행 행당동 지점장(전 부동산자문센터 센터장)이 토론에 참여해 답답한 부동산 시장의 미래 트렌드를 제시한다.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는 부동산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눈이 번쩍 뜨일 ‘부동산 핫플레이스’를 조망하는 3인 토론이 진행된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연구소장과 박성혜(훨훨) 플랩자산연구소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수익성이 높은 정비사업 투자처를 살펴본다. 자금이 한정적인 개인투자자를 위한 소액 투자 강연도 세션1에서 진행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와 예창완 카사 대표가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연단에 오른다. 세션1 마지막 강의는 유튜브 채널 ‘신과 함께’ 등에서 뛰어난 시장 분석을 제시한 금융 일타 강사 오건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부장이 하반기 경제 이슈를 짚어 본다.
세션2는 노후를 위한 재테크와 아트 투자, 암호화폐,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강연과 토론으로 구성됐다. 첫 강연(오전 10시~11시)은 조현수 우리은행 한남동금융센터 FA팀장이 ‘미래를 준비하는 재테크’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연에서는 조미옥 삼성증권 지점장이 ISA·연금저축·IRP 등 대표적인 절세 계좌를 속속들이 분석하는 ‘절세 통장 활용법’을 알려준다. 금리 하락기 노후를 준비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션2에서는 아직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핫한 재테크인 아트 투자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한다. 국내 최고의 미술품 경매사인 박혜경 에이트인스티튜트 대표와 손이천 케이옥션 수석경매사 겸 홍보이사가 아트 경매의 세계로 안내한다. 9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정상급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미술 장터인 ‘키아프 서울’을 앞두고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한국에 쏠리며 미술 투자 열기는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MZ세대의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 받는 암호화폐와 NFT에 대한 강연도 세션2에서 열린다. 특히 2만 개를 훌쩍 넘는 암호화폐 가운데 ‘될 성 부른 떡잎’을 골라내는 눈을 기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과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 도예리 서울경제 디센터 취재팀장이 집중 토론한다. NFT 시장에 대한 분석은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세션3은 주식시장을 집중 점검한다. ‘동학개미 리멘토링’이라고 이름 붙인 첫 강의에서는 개그맨 출신의 자산가인 황현희 핀업미디어센터장이 사회를 맡아 박세익 체슬라투자자문 대표와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영업부 부장이 하반기 국내 증시에 대한 통찰력을 전한다. 두 번째 강연은 개미들의 귀를 열리게 하는 종목 투자를 알아본다. 염블리라고 불리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의 ‘지금 사두면 돈 버는 종목’에서는 주식투자의 정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종목을 추천한다. 연이어 이어지는 ‘서학개미 투자전략(오후 1시 30분~2시 30분)’에서는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본부장과 장우석 유에스스탁 대표가 연단에 올라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전략 등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똑똑한 세테크’를 주제로 1인 강연이 진행되며 원종훈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장과 김호용 미르진텍스 대표가 각각 자산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절세’ 노하우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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