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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찾는 K건설] GS건설, 기술력’으로 담수 플랜트부터 연어양식까지 아우른다

칠레 아타카마 담수화 시설 내부 모습/사진 제공=GS건설






GS건설이 글로벌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를 앞세워 신성장 동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담수화 사업 분야에서 수주와 단순 시공 중심의 전통적 건설 비즈니스 모델을 뛰어넘어 개발과 투자·운영까지 아우르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GS건설의 목표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역삼투압(RO) 방식의 플랜트를 건설한 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GS건설은 2012년 이 회사를 인수하고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유럽과 북아프리카·미국에 이어 브라질(2018년), 오만(2020년), 베트남(2022년)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며 글로벌 수처리 업체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건설 업계는 GS이니마가 탄탄한 사업 구조를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 수처리 사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각광 받는 요즘 최고 유망 사업으로 꼽히는 친환경 사업이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보장되고 성장성이 높은 편이다. 특히 GS이니마는 통상 20년 이상 이어지는 기간 동안 고정 가격으로 민간이나 공공 부문에 담수를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운영 사업을 맡아오고 있어 고정 매출을 확보했다. 수처리 사업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필요한 설계·조달·공사(EPC)와 자본 조달, 운영관리(O&M)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사업이자 기술 장벽이 상대적으로 높은 분야라는 점도 GS이니마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는 이유다. 이를 반영하듯 GS이니마는 매출(3160억 원, 2021년 말)을 기준으로 보면 GS건설 매출의 3.4%에 해당했지만 영업이익은 690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0%를 웃돌았다.

GS이니마의 장래는 더욱 기대된다. GS건설은 GS이니마와 함께 글로벌 수처리 선진 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 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 기술’의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해수 담수화 플랜트와 하수 재이용 플랜트에서 나오는 배출수를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을 찾고 있는 이 연구는 발주처인 싱가포르 수자원공사가 GS건설에만 단독 제한 입찰 자격을 부여하는 등 GS이니마의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국내 최초로 연어를 사육한 물을 99% 이상 재사용하는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의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수처리 기술 역량을 토대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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