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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수완박 저지' 역할했던 권상대·이혜은 전 부장검사 김앤장行

검수완박 국면서 입법화 저지 움직임 주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입법화 저지 움직임을 주도했던 권상대(사법연수원 32기) 전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과 이혜은(33기) 전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상대 변호사는 이달 중순부터 김앤장에서 근무 중이다. 권 변호사는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을 염두에 두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사·보임 과정에서 같은 당 출신 무소속 양행자 의원을 채워 넣은 것을 비판하면서 검수완박 입법저지에 앞장섰다. 권 변호사가 올린 글은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하는 전국 전국검사장 회의, 평검사 대표회의 등이 잇따라 열리는 도화선이 됐다. 그는 당시 민주당이 강행하는 검수완박을 두고 “개국 이래 70년 검찰 역사와 제도를 형해화시키고 형사사법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드는 법안이라도 다수당이 마음을 먹으면 한 달 안에 통과될 수 있는 거친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후 검찰 구성원 3376명의 목소리가 담긴 호소문을 문재인 대통령 등 각계에 제출하며 검찰 전체의 입장을 취합하는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검찰 내 ‘공안통’으로 불렸던 권 변호사는 2006년 서울북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법무부 형사법제과와 서울중앙지검, 법무부 검찰과를 거쳐 제주지검 형사2부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공공형사과장 등을 거쳤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 시절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 사건을 수사해 이진석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추가 기소했다.

이혜은 변호사는 내달 초 김앤장으로 출근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검수완박 국면에서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공보 업무를 맡았던 이 변호사는 검찰 구성원들의 입장을 모아 언론에 알리는 ‘입과 귀’ 역할을 수행했다. 또 '대장동 개발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 등 여러 현안 사건의 공보를 도맡았다.

이 변호사는 2004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검사로 임관한 뒤 법무부 국가송무과 검사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 1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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