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이 25일(현지 시간)부터 1주당 300달러 가량으로 거래된다.
이는 지난 4일 개최된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3대 1 비율로 주식 분할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가 주식을 쪼갠 것은 2년 전인 2020년 8월 5대 1 비율로 주식을 분할한 이후 이 번이 두 번째다.
이에 앞선 전날 테슬라는 미국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1.93달러(0.22%) 오른 89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가에 주식 분할 비율을 반영해 테슬라 주식은 25일부터 1주당 297달러로 거래를 시작한다.
기존 테슬라 투자자들은 주식 분할로 보유 주식 1주당 추가로 2주를 받게 된다.
이번 주식 분할이 국내 개인 투자자들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150억 달러(약 20조원)어치에 달한다.
올해 테슬라 주가는 3월 1주당 1000달러를 돌파하며 ‘천슬라’를 기록한 후 6월 626달러까지 주저 앉았다가 최근에는 900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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