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지어져 30년 넘게 방문객들의 쉼터이자 주민들의 목욕탕으로 자리를 지켜왔던 세종시 조치원읍 상리의 청자장 목욕탕이 주민·청년·예술가들의 문화놀이터로 재탄생했다.
세종시는 청자장 목욕탕의 새 단장을 마치고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사진)을 조성해 26일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청자장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에는 사업비 65억 6000만 원이 투입됐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한 공유사무실 전문기업 로컬스티치가 운영을 담당한다.
지난 2020년 12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준공 후 운영을 위한 인테리어 공사와 내부 시설 정비를 완료했다. 1443㎡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527㎡ 규모로 조성됐고 1층 북카페, 2층 창작공작소, 3층 창작스튜디오·게스트하우스, 4층 공동휴게공간과 옥상정원 등이 들어섰다.
세종시는 청자장 복합문화공간 개관을 기념해 ‘모두가 크리에이터’를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장태훈, 김민석, 시티라이트, 화접도, 스틸북스 등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이색적인 생활소품 등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청자장 개관일에는 방문객을 위한 음료도 무료로 제공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청자장 복합문화공간을 청년·예술가 등의 작업공간이자 놀이터와 같은 문화시설로 만들어 소통과 교류의 문화장소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또 다른 문화재생시설인 조치원1927 및 문화정원과도 연계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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