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추석을 앞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를 ‘불법 사금융 집중 수사 기간’으로 정하고 저신용자나 소상공인을 겨냥한 불법 사금융 범죄 예방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을 반장으로 하는 온라인 특별수사반(12명)을 편성해 인터넷 대출 중개 사이트나 커뮤니티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온라인 불법 사금융, 청소년 대상 대리입금 등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중점 수사 대상은 저신용자나 소상공인·가정주부 등 사회·경제 취약계층 대상 미등록 대부 행위, 온·오프라인 상 법정 최고금리 초과 대부 행위, 온라인 대출플랫폼 상 허위·과장 광고 행위, 주요 상가 및 전통시장 주변 불법 대부 광고 배포 행위 등이다.
이밖에 도 특사경은 불법 대부업 전단지 살포가 빈번한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광고 전단지를 거둬 광고 전화번호에 대한 이용을 중지시키는 작업도 추진한다. 또 ‘미스터리 쇼핑’ 수사기법을 활용해 전단지를 살포한 배포자를 현장에서 검거할 계획이다. 미스터리 쇼핑 수사기법이란 수사요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불법 광고물의 전화번호로 통화하거나 해당 업체 방문, 수사 자료 수집,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김지예 경기도 공정국장은 “추석을 앞두고 영세사업자·저신용 서민 등 자금이 필요한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불법 사금융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다음달까지 불법 사금융에 대한 전방위적 단속을 시행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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