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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0.6%… 전망치 웃돌아





미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연율 -0.6%로 집계됐다고 미 경제 분석국이 2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0.9%)보다 하락 폭을 좁힌 것이다. 미국 2분기 GDP가 -0.7%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웃돈 것이기도 하다.

미국 GDP 성장률이 1분기(-1.6%)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전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 때 3.12%까지 상승했다. 대표적인 국채 장기물인 10년물의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제에 대한 장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 대부분은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진행 중이지만 경기가 버틸 여력이 있다고 여긴다”고 전했다.

특히 7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자 수가 52만8000명 증가해 25만명 증가를 점쳤던 시장 전망을 2배 이상 웃도는 등 현지 고용 지표가 탄탄한 점도 경기 침체 우려를 더는 요인이다.

다만 급격한 금리 인상에 미국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는 등 침체 징후도 여전하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소프트웨어·데이터 분석업체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주택 가격은 6월보다 0.77% 떨어졌다. 이는 3년 만에 첫 월간 집값 하락으로, 0.77%의 하락폭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11여년 만에 가장 크다. 7월 미국 신규 주택 판매도 계절조정·연간 환산(SAAR) 기준으로 51만1000채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6년 1월(50만5채) 이후 8년 6개월 만의 최소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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