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세계은행이 발주한 ‘인도네시아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토지·재산 평가 개선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에 필요한 인프라(도로, 철도, 항만 등) 건설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과세평가 및 재산세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9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인도네시아 자바섬 내 2개 지역을 대상으로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량평가모델을 개발한다.
사업 규모는 약 5억 원으로 국제입찰 사업으로 미국, 네덜란드 등 글로벌 부동산·IT 기업 7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부동산원은 민간 IT기업 지오맥스 소프트와 공동으로 입찰에 참가해 대량평가 기법과 수행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 점수로 최종 선정됐다. 부동산원은 사업기간 내 부동산 DB 수집 및 구축, 토지·주택 대량평가모델 개발, 시범시스템 개발,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하게 된다.
손태락 부동산원 원장은 “이번 국제입찰 수주는 베트남, 라오스 등 ODA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국제입찰 참여를 더욱 확대하여 우리나라의 우수한 부동산 공시체계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원은 2017년도부터 지속적인 국내?외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세계은행과 개발도상국의 부동산 정책 및 제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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