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4일(현지시간)로 6개월이 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미국인 절반 이상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함께 지난 16일~17일 미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는 모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때까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반대한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18%에 불과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6%가 우크라이나 지원 찬성 입장을 밝혔고,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이 비율이 51%였다.
우크라이나에 총기나 대전차 무기 등 무기 제공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1%에 달했고 응답자 중 22%만이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 중 26%만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내진 않았다.
또 우크라이나와 접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에 파병하는 것에 대해선 43%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러시아 제재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높아지더라도 이를 지불하고 다른 나라의 주권 수호를 위한 것이라면 가치 있는 일이라고 53%의 응답자는 답했다.
이 응답률은 지난 3월 조사 때 63%보다 10%포인트 떨어졌지만, 2월 조사 때(49%)보다는 높은 것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대 지원국으로 미국이 지금까지 제공한 군사적 지원은 106억 달러(13조4000억 원)이며, 최근 29억8000만 달러(4조 원)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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