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직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한 의혹이 불거진 동남원새마을금고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에 나선다.
고용부는 26일 관할인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해 이날부터 감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장은 여성 직원에게 업무에 무관한 밥 짓기, 설거지, 빨래 등을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일부 간부의 성차별적 폭언과 험담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혹을 접수받은 고용부는 감독과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진단을 병행한다. 감독은 법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조직문화 진단은 직원들을 만나 인터뷰를 통해 추가 문제점을 찾는 조사 방식이다.
조직문화 진단의 성패는 직원들이 실태를 정확하게 고용부에 알려주는 데 달렸다. 동남원새마을금고 직원은 20명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번 감독은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실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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