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타자 중 역대 4번째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1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100안타는 네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1회와 2회, 4회까지 범타로 물러난 그는 6-5로 추격당한 6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오른손 불펜 브래드 켈러의 시속 152㎞ 싱커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에 100안타 이상을 친 한국인 타자는 추신수, 강정호, 최지만 등 3명이다. 올해 김하성이 100안타를 채우면서 4명으로 늘었다.
김하성은 연이어 시즌 101, 102번째 안타를 터트렸다. 9-5로 앞선 7회 아미르 개릿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김하성은 9회 1사 1루에서 도저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즌 7호 홈런이다. 한 경기 개인 최다인 5타점(종전 4타점) 기록도 세웠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9(394타수 102안타)로 올랐다. 타점은 49개로 늘었다. 샌디에이고는 캔자스시티를 13-5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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