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뒤 전동 킥보드를 타다 넘어져 다친 50대 남성이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저녁 7시5분쯤 A씨가 전동 킥보드를 타고 해운대구 반송동 영산대 입구 근처를 지나는 과정에서 넘어졌다.
A씨는 왕복 2차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역주행을 하다가 정상적으로 주행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급하게 멈추다가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과 부딪히지는 않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으며, A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지 않았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씨와 보호자가 치료를 거부해 구급차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혼자 살고 있던 A씨는 다음날 직장 동료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는 A씨가 출근하지 않자 A씨 집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가족이 부검을 거부했고 담당 의사가 전날 교통사고를 사망원인으로 추정해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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