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중부의 해안도시 폼발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유럽 최대의 공룡뼈 화석이 발견됐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다.
발굴 작업을 진행 중인 리스본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공룡뼈 주인은 후기 쥐라기에 살았던 용각류 공롱 브라키오사우르스로 보인다.
용각류는 긴 목과 긴 꼬리를 가진 공룡으로, 지구 자연사를 통틀어 덩치가 가장 큰 육상동물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 발굴 작업은 지금까지 척추, 갈비뼈 등을 발견했다.
뼈의 주인은 바닥에서 머리까지 높이가 12m, 머리부터 꼬리까지 몸 길이가 25m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유럽에서 발견된 공룡뼈 화석 중 최대 크기이다.
첫 발견자인 집주인은 뒷마당에서 공사를 시작하다가 화석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고 즉각 리스본 대학에 연락했다.
발굴에 참여한 리스본대학교 엘리사베테 말라파이야 연구원은 "이런 동물의 갈비뼈 전체를 찾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라며 "(발견된 공룡 화석은)이런 자연스러운 자세로, 본래 해부학적 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