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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AOA 출신 신지민의 눈물 어린 복귀…래퍼들의 보컬 전쟁 '두 번째 세계'

/사진=JTBC '두 번째 세계' 방송화면 캡처




'두 번째 세계'가 첫 회부터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웠다.

지난 30일 첫 선을 보인 JTBC 예능 프로그램 '두 번째 세계'에는 원더걸스 출신 유빈, AOA 출신 신지민,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미미, 우주소녀 엑시, 모모랜드 주이, 빌리 문수아, 클라씨 김선유의 본격 경연에 앞선 프리퀄 무대가 담겼다.

MC 폴킴의 등장으로 문을 연 '두 번째 세계'의 프리퀄 무대는 각각의 아티스트가 첫 번째 세계에서 보여줬던 '본업 모먼트'를 담았다. 어떤 각오로 보컬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는지에 대한 이들의 포부와 진심을 담아 쓴 가사에 집중해서 봐달라는 폴킴의 안내가 이어졌다. 하지만 관객석을 채운 100명의 히어러(Hearer, '두 번째 세계' 관객과 시청자를 지칭하는 용어)와 경연에 출사표를 던진 8명의 래퍼 모두 어떤 아티스트가 등장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어 "노래하고 싶어서 가수의 꿈을 꿨고, 노래하는 무대를 갈망했다"는 8인의 아티스트가 스스로 쓴 가사의 곡을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문수아는 콤플렉스였던 허스키 보이스를 극복하려는 노력, 한계를 넘어 두 번째 세계로 가겠다는 각오를 "내 목소리는 연금술"이라는 가사에 담은 '더 매지션(The Magician)'을 가창했다. 유빈은 랩과 보컬의 경계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팬들을 위해 준비한 '두 번째 세계'를 선보였다. 주이는 '디카페인(Decaffeine)'을 통해, "비슷해 보이겠지만 내 정체성은 다르다. 다 이겨내고 지켜낼 것"이라는 포부를 펼쳤다.





미미는 "모든 걸 내숭 없이 다 꺼내 그림 그리겠다"라며 즐기는 흥을 한껏 담은 '선셋(Sunset)' 무대를 선보였고, 15살의 나이로 당당하게 도전장을 던진 김선유는 "정글의 왕은 내 차례, 아기 사자 아니다"라는 가사를 담은 '피프틴(Fifteen)'을 가창했다. "마마무 없이 혼자서도 일당백, 눈치보지 말고 즐기자"라는 가사를 통해 래퍼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문스타'로 재탄생하겠다는 목표를 전한 문별은 '온 마이 웨이(On My Way)' 무대를 선보였다. 올라운더 아티스트의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엑시는 '다이아몬드(Diamonds)' 무대를 통해 "두 번째 세계에서 만난 난 I'm the one"이란 의미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긴장의 기색이 역력한 신지민이 백스테이지에 등장했다. 아무것도 못 한 채 2년의 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아직도 "사람들이 날 다시 받아줄까?"라는 두려움에 불안했지만, 더 이상 주저 앉지 않고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을 때 '두 번째 세계'를 만났다고 했다. 그런 신지민이 선보인 곡 'VVWD'에는 '노코멘트', '포맷', '인디펜던트' 등의 표현을 통해 앞으로 "절대로 숨지 않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그는 무대가 끝난 뒤 "멋있었다, 보고 싶었다"는 히어러들의 환호에 그제야 숨을 내쉬며 눈물을 쏟았다. "너무 감사하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하다"는 신지민을 지켜보던 다른 참가자들 역시 함께 눈물을 흘리며 그를 응원했다.

서로의 정체를 처음 알고 한 자리에 모인 8명의 아티스틀에게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 무대에 앞서 각각 '블라인드 티저'를 통해 목소리만으로 서로의 기량을 탐색했던 것. "임팩트가 없다",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곡은 아니다", "붙으면 승산 있다", "큰 장점도 단점도 없는 것 같다"는 등 노래를 들으며 했던 솔직한 코멘트가 공개되어 아티스트들의 경쟁심을 자극했다. 이어 폴킴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를 표현한 무대를 꾸며라"라는 1라운드 타이틀 매치의 주제 '아이(I)'와 함께 일 대일 상대 지목 대결이라는 경연 룰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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